AI가 셰익스피어 스릴러의 글쓰기 과정을 도울 수 있을까?
인공 지능이라는 괴물들이 창작 분야에 몰려들고 있다. 창작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불안한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의 Authors Guild는 AI가 아닌 인간이 쓴 책임을 나타내는 신뢰 마크를 책 표지에 붙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한 작가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신의 소설 작업을 돕고자 한다. 그는 이전 작품 "The Turnglass"의 후속작을 집필 중에 있으며, 인공지능이 창의적 글쓰기를 얼마나 수월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본다.
작가는 ChatGPT와 대화를 시작하며, 셰익스피어가 친구 크리스토퍼 말로의 실제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이야기를 구상 중이라고 알려준다. 초기 스토리 전개에서 셰익스피어는 운하 근처에서 스코틀랜드의 악당을 만난다.
"‘제이미 맥킨토시,’ 셰익스피어는 불평하듯 읊조렸다. ‘어떤 불길한 바람이 너를 이곳으로 불러들였는가?’"
작가는 인공지능에게 좀 더 스코틀랜드적인 느낌을 요청하고, 폭력적인 상황을 묘사해 달라고 요청한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시도한다.
"두 사람은 계단식 운하 근처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셰익스피어는 날카로운 팔꿈치로 맥킨토시의 어깨를 쳤다. 이내 그를 운하 안으로 던져버렸다."
셰익스피어와 스코틀랜드 악당의 대결은 이상적인 대결 구도를 이루며, 작가는 이에 만족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제안한 다른 플롯 전개가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표한다.
새 책은 9월에 출간될 예정이며, 이 중에는 인공지능이 작성한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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