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기지로 이송된 17명의 이민자
미국 군대는 텍사스에서 체포된 이민자 17명을 쿠바의 관타나모 베이 미군 기지로 이송하면서 새로운 추방 대상 이민자를 보냈다. 이는 이전에 기지에서 첫 번째 추방 대상자들을 처분한 후의 일이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178명의 베네수엘라인을 기지에서 추방한 바 있었으며, 그 이후 새로운 이민자는 기지로 보내지 않았다.
이번에 이송된 17명은 온두라스 출신 7명, 콜롬비아 출신 4명, 엘살바도르 출신 3명, 과테말라 출신 2명, 에콰도르 출신 1명으로, 연령대는 23세에서 62세까지 다양하다. 이들 중 8명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민세관집행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을 "고위험 불법 체류자"로 분류했으며, 이들은 캠프 6에 수용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는 관타나모에서 추방 예정이었던 베네수엘라인 177명을 온두라스의 베네수엘라 정부에 인계했으나, 이들이 왜 추방 전 군용기를 통해 관타나모로 옮겨졌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민세관집행국 관계자는 정부가 대상자들을 본국 또는 안전한 제3국으로 보내기 전 일시적으로 관타나모에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송은 미국 시민자유 변호사들의 사전 72시간 통보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전 통보 없이 발생했다. 정부는 변호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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