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보우소나루, 권력 유지를 위한 음모로 기소
브라질의 야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22년 선거 패배 이후 권력을 유지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화요일에 제기된 기소는 선거 무효화, 법원 해산, 군대 강화 및 대통령 당선인 암살 계획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2페이지에 이르는 이 기소문은 브라질이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한 지 40년 가까이 지난 뒤에도 군사 독재로 돌아갈 뻔한 상황임을 시사한다. 파울로 고넷 브랑코 브라질 검찰총장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 스파이 총괄, 국방 장관, 국가 안보 보좌관 등 총 33명을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브라질 대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며, 대법원은 보우소나루의 체포 및 재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보우소나루는 12년에서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으나, 분석가들은 실제 형이 그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이번 기소가 정치적 운동을 범죄화하고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법 시스템의 도구화라고 주장하며, 자신은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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