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릴과 4시간 다큐의 공통점

인간은 타인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프레데릭 와이즈먼의 영화에서나 휴대폰의 세로 영상에서나 그 관심은 마찬가지입니다.

한적한 일상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인스타그램 릴스를 스크롤하다 보면 한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커피를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바이럴 케일 파스타 시저 샐러드"가 소개되고, "붙이는 계단 매트" 시연도 있습니다. 한 남성이 강아지에게 레몬 조각을 먹이는 영상에서는 강아지가 불쾌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동료는 조류 독감에 대해 논의합니다.

일상 속 다양한 순간들을 담은 짧은 영상

콘텐츠는 매우 다양합니다. 커피 만드는 법, 프랑스어 속어 수업, 연극 오디션 등 일상의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영상들은 우리의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의 피드는 개인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에 의해 형성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하루 동안 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보여주는 데 그칩니다.

프레데릭 와이즈먼의 다큐멘터리와의 유사성

이러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프레데릭 와이즈먼의 1991년 다큐멘터리 "Aspen"을 관람하는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영화는 부유한 스키 리조트 마을의 일상을 엿볼 수 있게 하며, 사회적 인종, 종교, 경제적 격차를 탐구합니다. 명확한 주인공 없이 장면들이 이어져 처음에는 중립적으로 보이지만, 관찰을 이어갈수록 더 깊은 사회적 긴장감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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