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변에서 1,100여 마리 바다거북 사체 발견

타밀 나두 해변에서 1,100마리 넘는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 죽음

인도 남부 타밀 나두 주 해변에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 1,100마리가 넘게 죽은 채 발견됐다. 푸두체리 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쿠푸사미 시바쿠마르는 이러한 규모의 거북 사체 발견이 지난 30년간 없던 일이라 전했다. 주로 첸나이 인근에서 발견된 이들 거북은 보통 연간 100에서 150마리 정도가 둥지를 트는 지역에 주로 나타났다. 초기 검시 결과에 따르면 폐 손상과 튀어나온 눈 등이 관찰되어 질식사와 익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죽음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수 거북이 종종 번식을 위해 한곳에 모이는 습성을 고려했을 때 그 일대의 어로 활동이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일부 트롤 어선이 규정을 어기고 해안 가까이에서 조업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이 거북들이 그물에 걸려 익사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의 대대적인 보도 후 타밀 나두 정부는 24척의 불법 트롤 어선을 적발하고, 지역을 감시할 특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부화하는 새끼 거북들을 보호하기 위한 야간 순찰을 강화했다.

이 사건은 그동안의 보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경 운동가들에게 큰 우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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