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후티 반군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 중단
유엔은 후티 반군이 직원들을 체포함에 따라 예멘 북부에서의 모든 인도적 지원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월 말 후티 반군이 유엔 직원 8명을 추가로 구금한 이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총 24명이 체포된 셈이다.
후티 반군은 유엔과의 협정을 위반하고 직원 체포를 중단하며 구금자 석방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체포는 간첩 및 외국 간섭이라는 명확하지 않은 혐의로 이루어졌다.
유엔은 이번 조치가 안전 및 파트너를 보호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엔은 이번 체포 이후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의 직원 이동을 중단했다.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은 현지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 직원의 사망에 대해 격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후티 반군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후티 반군은 예멘 수도 사나를 포함한 지역의 실질적 지배자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유엔과 외국 비정부기구 소속 수백 명과 미국 정부의 전·현직 예멘직원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구금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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