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동예루살렘 소재 팔레스타인 서점 급습
"테러 지원 서적 판매" 주장하며 가족 체포
이스라엘 경찰은 동예루살렘에 있는 두 팔레스타인 서점을 급습하며, 이들 서점에서 테러를 지지하는 서적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소유한 가족 중 두 명이 체포됐다.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로 알려진 '에듀케이셔널 북샵'은 이전에 외국 외교관과 저명한 작가들을 초청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왔다.
경찰은 이번 급습 중 어린이 색칠책을 포함한 여러 권의 책을 압수했으며, 이 책들이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체포된 두 사람인 마흐무드 무나와 아흐메드 무나에게 5일간의 가택연금을 명령했고, 서점은 같은 날 다시 문을 열었다.
구금된 소유주 중 한 명의 형제인 무라드 무나는 서점이 다시 개장된 후 많은 사람들이 연대의 뜻으로 찾아온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책들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이들이 수입될 때 이스라엘 검열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체포된 두 사람의 변호인은 이번 구금이 법적 이유보다는 정치적인 동기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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